(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 수확 기회를 맞이한 박성현(26)은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 아쉬움을 되새기며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치고 "지난주 대회가 굉장히 아쉬웠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주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에게 1타 뒤져 준우승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 이틀간 13언더파 129타를 친 박성현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선두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그는 우승하면 1위에 복귀한다.
박성현은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가 너무 잘 됐다. 특히 웨지샷이 좋았다"면서 "웨지로 붙이면 퍼트로 다 넣어서 많은 버디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승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다. 매 대회 열심히 준비한다"면서 "내일 잘 했으면 좋겠고,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재차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워밍업 때 땀이 잘 안 나는데 옷이 젖을 정도로 너무 더웠다. 경기 내내 우산을 쓰고, 물도 많이 마셨다"면서 "내일도 더울 것 같은데, 경기력을 유지하는 요령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3위에 오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에게도 우승 기회는 있다.
고진영은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는 곳이라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내일도 그렇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면서 "날씨가 조금 더 시원해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공동 3위인 김효주(24)는 "18개 홀 모두 그린에 공을 올려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퍼트도 잘 됐다"면서 "내일까지 좋은 감각을 유지하며 그린을 공략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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