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판문점 회동] 中매체들 긴급보도…"북미대화 다시 서광"(종합2보)

입력 2019-06-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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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판문점 회동] 中매체들 긴급보도…"북미대화 다시 서광"(종합2보)
신화통신·인민일보 등 신속보도…"국제사회, 대화 통한 성과 도출 염원"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자 중국 주요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긴급으로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군사분계선인 '38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깜짝 회동은 싱가포르 1차 북미회담과 하노이 2차 북미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이 세 번째 만남을 갖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북미 정상의 만남이 이뤄진 뒤 문 대통령도 두 정상의 회동에 합류했다고 신속하게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지난주 북미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 깜짝 회동까지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통신은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한 것은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두 정상의 악수는 북미 양국이 계속해서 마주 보고 가고,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 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화의 서광이 다시 비췄다"며 "국제사회는 보편적으로 북미 정상이 악수를 넘어 대화를 통한 성과를 도출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영방송인 CGTN도 이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남북미 정상 회동을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관찰자망(觀察者網) 등도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오후 3시 46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땅을 밟았다면서,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영토를 밟은 셈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이번 만남이 있기 직전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해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한편, 관영중앙(CC)TV는 이날 메인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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