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천418명 온라인조사…"긍정적 영향" 응답자는 20.2%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지역 고등학교 교사 70% 이상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26~28일 교육청 업무 메일을 통해 고교교사 1천418명을 조사한 결과 39.7%가 "자사고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부정적이다"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자도 32.1%로, 총 71.8%가 자사고가 교육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반대로 자사고가 교육에 매우 긍정적인 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8.8%와 11.4%였다. 영향 정도가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8.0%였다.
자사고가 교육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고교서열화로 인한 일반고 황폐화'(83.8%)와 '차별교육과 특권교육 강화'(59.7%)가 많이 꼽혔다. 긍정적으로 본 이유로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촉진'(56.9%)과 '수월성 교육 실현'(48.2%)을 고른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고교체제 개편방안으로 응답자 73%가 "일반고 중심의 평준화 체제로 개편"을 골랐다. 이어 '현행 고교체제 유지'가 13%의 지지를 받았고 '특목고·자사고 운영 확대'와 '기타'를 고른 응답자는 각각 8.1%와 5.9%였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는 71.7%가 일반고에서 일했으며 특성화고는 13.4%, 자사고는 11.3%, 특목고와 자율형공립고 등 기타가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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