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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년 이상 공석이던 대한컬링경기연맹이 김재홍(69)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2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회장 선거를 했고, 김재홍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30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김 신임 회장은 동아일보 등 언론계에 몸담았고 2004∼2008년 민주당 소속으로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며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겸 법안심사소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는 민주당 추천 몫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고 2015∼2017년 방통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에는 2018년 취임했다.
김 회장은 컬링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컬링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1년 내 대학·실업팀 2개 이상 창단, 지역별 컬링 전용 연습장 건립 등 공약을 내세웠다.
다른 회장 후보로는 장문익 전 컬링연맹 회장, 조현식 사보이호텔 대표이사 등이 출마했다.
컬링연맹은 2016년 9월 장문익 초대 통합회장을 선출했으나, 체육회 감사 결과 자격 없는 선거인단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2017년 6월 8일 장 초대 회장의 인준이 취소됐다.
이후 연맹은 새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며 파행을 겪었고, 체육회 정관에 따라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회장 없이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치른 연맹은 2년 이상이 지나서야 공석이던 회장을 선출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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