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기상청, 황색 폭염경보 절반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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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일주일간 이어진 사상 최악의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프랑스 기상청은 30일(현지시간) 오전 8시 현재 전국의 황색 폭염 경보를 절반가량 해제한 가운데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32개 도(道·데파르트망)의 황색경보를 유지했다.
이날 동부 알자스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주일간 프랑스 전역을 달궜던 역사상 최악의 가마솥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여 조금씩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프랑스는 지난 28일에는 남부 프로방스의 가르드 지역에서 역대 최고기온을 두 차례 갈아치웠다.
오후 3시께 빌비에유의 수은주가 45.1도까지 치솟아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했는데, 오후 4시 20분께에는 다른 도시 갈라르그 르 몽퇴의 최고기온이 45.9도로 오르면서 또다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한 주간 폭염으로 인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주일간 2명이 숨진 스페인의 폭염도 기세가 한풀 꺾여 수은주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스페인 중부 알모록스에서 지난 28일 시작된 산불은 최소 1천600㏊를 태운 뒤 전날 소방관들이 불볕더위와 강한 바람 속에서 사투를 벌여 7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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