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띄우기 박차…"세계사 바꾼 발걸음"

입력 2019-07-01 10:54  

與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띄우기 박차…"세계사 바꾼 발걸음"
'평화, 담대한 전진' 현수막 걸고 당내 특위 후속활동 검토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역사적인 남북미 판문점 회동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당 대표 회의실에 '6·30 역사적 남북미 판문점 회동', '평화, 담대한 전진'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지도부도 앞다퉈 한반도 평화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에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쓰였다"며 "대통령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았다. 앞으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이 성과를 발전시켜 새로운 한반도 평화 번영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은 우리 모두가 대결과 냉전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다시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며 "이제 북미 실무협상을 거쳐 대화와 협상이 본격화되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를 향한 불가역적인 국면의 발단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남북미 정상 간 만남은 닐 암스트롱이 달나라에 발자국을 남긴 것과 비견되는, 세계사를 바꾼 대단한 발걸음"이라며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의 국회 비준,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재구성과 가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전 세계가 박수를 보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당내 한반도 평화 관련 특별위원회도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가속화를 위한 후속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이석현 한반도경제통일특위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교통일분야 학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비핵화 단계별 동시이행에 대한 미국의 입장 등에 대해 다뤄볼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위원장은 "북미간 대화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여러가지 활동을 준비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SNS 글로 남북미 정상 회동에 대한 감격을 드러냈다.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판문점은 '대화를 통한 평화의 길'이 시대정신임을 보여줬다"며 "나라의 운명이 그 길에 걸렸다. 우리 국민 모두 그 길을 함께 걸어가기를 저는 간절히 기원한다"고 썼다.
임종성 의원은 페이스북 글로 "대한민국 국민의 바람과 세계인의 바람이 이뤄졌다"며 "전세계인들은 '트럼프·김정은·문재인 대통령' 세 정상의 만남을 축복하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강조하면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평화의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데 내심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정보통을 인용하며 북미 정상이 만나지 않고 짧은 전화통화를 할 거라고 했는데 그 말이 허위로 돌아갔다. 더이상 정보를 주는 고등학교 후배가 없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 대통령이 북미회담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린 뒤 "그간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보에 그렇게도 반대만 해왔으면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어이없어 그저 웃음만 나온다"고 비난했다.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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