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한화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HiTRONIC)2'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점화부터 기폭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하이트로닉의 3∼4배로 늘려 정밀한 발파작업이 가능하고, 이중접점 커넥터로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전자뇌관은 최첨단 전자칩으로 제어하는 뇌관을 뜻하는 것으로 발파로 인한 진동·소음 감소, 발파 후 발생하는 파쇄암의 크기와 작업 효율성 개선, 공사 원가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도심지 터널 등 민가나 시설물이 가까운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어 세계 전자뇌관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 성장해 2024년께 6천만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오는 2024년까지 전 세계 전자뇌관 시장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충북 보은사업장에 연간 최대 300만 발 생산능력을 갖춘 전자뇌관 자동화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자동화 생산시설은 로봇, 레이저, 비전 시스템 등 신기술을 접목해 품질 문제를 최소화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산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대규모 광산과 도심지에 가까운 터널 등에 전자뇌관 등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광업이 발달한 호주, 미주 지역 등 광산 현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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