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오늘 첫 회의…8월 15일까지 공식 활동
주대환 "혁신위 별칭 'U-40 위원회'…조용히 코치 역할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주대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늘 첫 회의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다"며 "혁신위가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바른미래당을 지지했다가 돌아선 분들의 마음이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 9명은 오후 국회에서 첫 공식 회의를 열고 향후 위원회가 다룰 당내 혁신안들을 추릴 계획이다.
혁신위는 내달 15일까지 총 한 달 반 동안 공식 활동하게 된다.
주 위원장은 "당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혁신위원직을 기꺼이 맡아준 8명의 젊은 리더들에게 감사하다"며 "저는 혁신위 별칭을 'U-40 위원회'로 붙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뺀 나머지 혁신위원들이 모두 40세 이하로 구성된 점을 강조한 것이다.
주 위원장은 자신을 지칭해 "선수 시절에 골도 못 넣은 선수가 코치로 돌아와서 잘할 것 같지는 않다"며 "조용히 코치 역할에만 집중하겠다.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혁신위원 전원이 참석해 각자 포부를 밝혔다.
당 대변인을 지낸 바 있는 권성주 혁신위원은 "많은 언론이 혁신위원들 개개인은 각자 누구를 대변하느냐고 묻더라"며 "우리는 원팀이며, 계파로 따지자면 혁신파다. 당내 계파를 대변할 것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1990년생으로 최연소인 장지훈 혁신위원은 "혁신위를 통해 고질적인 당의 질병을 진맥하고 치료하겠다. 못 고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그동안 바른미래당은 꾸준히 발전해 왔지만 몇 가지 갈등도 있었다. 내분이다, 내홍이라는 말들도 있었다"며 "이런 가운데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해 우리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여러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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