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내 5대 대기업집단(그룹) 계열 코스피 상장사의 여성 직원 비율이 전체 상장사의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53곳을 분석한 결과 5대 그룹 소속 코스피 상장사 58곳의 여성 직원 비율은 21.0%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분석 대상 기업 전체의 평균 여성 직원 비율(25.2%)을 밑도는 수준이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의 여성 직원 비율이 5.4%로 가장 낮고 삼성(24.8%)과 LG(18.2%)그룹도 코스피 평균치를 하회했다.
그러나 SK(30.8%)와 롯데(48.5%)그룹의 여성 직원 비율은 평균치보다 높았다.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직원 수가 300명 미만인 기업의 여성 직원 비율이 19.1%였고 300명 이상 1천명 미만(21.3%), 1천명 이상(25.9%)등 순으로 여성 비율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여성 직원 비율이 43.6%로 높은 편이고 비금융업은 23.9%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건설(9.1%), 광업(6.6%), 기계(7.7%), 비금속광물(8.7%), 운수장비(5.4%), 종이목재(7.5%), 철강금속(5.0%) 등의 업종에서 여성 직원 비율이 특히 낮았다.
한편 분석 대상 753개사의 전체 남성 직원 대비 기간제 직원 비율은 5.2%였으나 전체 여성 직원 대비 기간제 비율은 7.0%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기간제 직원 비율이 높다는 것은 고용의 질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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