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5개 자치단체 합의로 결정…재검토할 때도 합의 있어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빨리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5개 자치단체가 합의해 결정된 것인 만큼 재검토할 때도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신공항이 만약 부적합하다고 결론 나면 다른 지역을 정할 때도 5개 단체 합의를 거쳐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실에서 연 민선 7기 1년 기자회견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 재검토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큰길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다"며 "제일 중요한 게 통합 신공항을 어떻게 빨리 만드냐에 신경을 쓰는 것이고 통합 신공항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북은 세계로 열린 문이 없어 변방으로 처졌다"며 "통합 신공항은 이전 부지 결정 단계가 남아 있는데 부지만 정해지면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잘 추진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우리 공항이 없이 다른 지역에 아무리 공항을 잘 만들어 놓아도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도움이 크게 안 된다"며 "공항이 있어야 관광 활성화, 기업과 산업 유치가 가능한 만큼 통합 신공항을 만드는 데 똘똘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도정과 관련해서는 "경북이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관광으로 자원이 풍부한 만큼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근본적으로 공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비 확보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구·경북 패싱이라는 말이 있으면 안 되고 그런 일이 있다면 우리가 실력이 없다고 인정해야 한다"며 "중앙부처를 설득해 주요 사업을 성사시켜야 하고 이제는 패싱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더 열심히 뛰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원전안전연구센터 유치는 조만간 구체적 성과가 나올 것 같다"며 "원전안전연구센터가 지역에 들어서면 투자도 많이 생기고 관련 산업도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사업비 7천200억원 규모로 경주에 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 지방소멸과 저출생 극복,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영일만항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 바이오·백신 등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산업 육성 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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