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전자금융결제 서비스 전문기업 세틀뱅크가 오는 1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세틀뱅크는 1일 낮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세틀뱅크는 국내 최초로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 및 가상계좌 서비스를 출시한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전문기업이다.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는 결제 플랫폼에 최초 1회 계좌정보를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이나 생체 인식 등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실시간 출금·이체를 진행할 수 있다.
세틀뱅크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G마켓·11번가·옥션 등 대형 E-커머스 업체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대다수 간편결제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도 세틀뱅크가 운영한다.
회사 측은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월 거래금액이 125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누적 거래금액은 34조원에 달했다"며 "현재 국내 현금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세틀뱅크의 점유율은 9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계좌 부문에서도 국내 21개 전 은행사와 제휴를 맺고 실시간 가상계좌를 통한 지방세 수납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67.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7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32억원이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7.8%였다.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이사는 "세틀뱅크는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현금결제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틀뱅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44만7천주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4천∼4만9천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637억∼709억원 규모다.
세틀뱅크는 지난달 27∼28일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오는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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