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질의서 답변…"법원, 이전에 다소 이견"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1일 "법무타운은 고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과 함께 진행돼 2025년 말 완료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시의회에서 오범구 의원의 시정 질문에 대해 "법무타운은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답변했다.
기획재정부는 고산동 교정시설 땅에 법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홍남기 부종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발표됐다.
의정부 교정시설 부지는 교도소와 경전철 차량기지 사이 40만㎡에 달한다. 한때 교도소 재소자들이 노역의 하나로 이곳에서 농사를 지었지만 잇단 민원으로 중단, 현재는 빈 상태다.
안 시장은 "법무타운은 실질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탁 개발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2021년 7월께 지구 지정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착공, 2025년 말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정부지검은 청사를 법무타운으로 이전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의했으나 법원은 부지 선정에 다소 이견이 있고, 이 부분은 법무부와 조정·협의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시는 경기도,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 경기연구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법무타운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달 4일 실무회의를 열기도 했다.
법무타운 조성 뒤 현재 법원·검찰 청사가 있는 가능동 일대 슬럼화 우려에 대해 안 시장은 "법원·검찰 이전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효율적인 개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고산동 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중앙부처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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