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진'에 해외 판매 6.0% 감소…내수 시장도 0.3%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최윤정 기자 =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가 5% 감소했다.
1일 각사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5개사의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은 386만5천827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 줄었다.
내수 판매는 75만5천37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3%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311만790대로 6.0%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쌍용차만 1.9% 증가했으며 나머지 4개사는 모두 역성장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노사분규 장기화에 따라 상반기 판매실적이 31.9% 급감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물량의 감소 등에 따라 수출이 42.0% 급감했으며 내수 시장에서도 모델 노후화 등에 따라 10.8% 줄어 점유율은 4.8%(4위)를 기록했다.
한국GM 역시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여파로 올해 상반기 판매가 6.2%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 부재에 따라 16.2% 급감했으며 수출도 4.1% 줄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가 8.4% 증가했지만, 베이징 1공장 폐쇄 등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에 따라 해외 판매가 7.6%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5.1% 줄었다.
기아차는 중국시장 부진에도 해외 판매가 0.8%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내수 시장에서 모델 노후화로 9.3% 급감함에 따라 전체 판매량은 2.4%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각각 50.9%, 32.2%로 현대차그룹이 국내 완성차 시장의 83.1%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올해 초 렉스턴 스포츠 칸과 신형 코란도를 출시하는 등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가 8.6% 늘어 점유율은 7.4%로 확고한 3위를 지켰다.
다만, 수출은 코란도 론칭을 앞두고 라인업을 개편한 여파 등에 따라 20.7% 감소했다.
아울러 6월 한 달간 실적을 보면 5개사의 완성차 판매량은 68만239대로 작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으며 5개사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한국GM(-21.7%)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쌍용차(-18.3%), 르노삼성(-14.8), 현대차(-8.3%), 기아차(-6.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5개사의 내수 판매는 12만4천963대로 5.2% 줄었고, 해외 판매는 55만5천276대로 9.5% 감소했다.
[표] 국내 5개사 상반기 완성차 판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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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해외│내수 + 해외 │
│ ├─────┬───┼──────┬───┼──────┬───┤
│ │ 판매량 │증감률│ 판매량 │증감률│ 판매량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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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 384,113│ 8.4%│ 1,743,498│ -7.6%│ 2,127,611│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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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 242,870│ -9.3%│ 1,110,141│ -0.8%│ 1,353,0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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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35,598│-16.2%│ 195,574│ -4.1%│ 231,172│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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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36,506│-10.8%│ 49,338│-42.0%│ 85,84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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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55,950│ 8.6%│ 12,239│-20.7%│ 68,18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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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755,037│ -0.3%│ 3,110,790│ -6.0%│ 3,865,827│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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