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규슈(九州)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주민들에게 대피 지시와 권고가 내려졌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규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면서 가고시마현 히오키(日置)시에선 24시간 동안 강우량이 320㎜를 넘어 관측 사상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薩摩川內)시에 있는 야에야마(八重山)에는 24시간 동안 강우량이 평년 7월 한달분을 넘는 350㎜에 달해 7월 관측 사상 가장 많았다.
폭우가 쏟아지자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가고시마현 이치키쿠시키노시(市)에 거주하는 6천여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으며 이외 가고시마와 미야자키(宮崎) 등 4개 현 주민 83만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가고시마시에선 이날 새벽 주택에 토사가 밀어닥쳐 70대 여성이 현장에서 구조됐지만, 사망이 확인됐다.
오는 2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강우량은 지역에 따라 규슈 남부 150㎜, 규슈 서부 10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토사 피해와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