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으로 성적인 내용 안돼"…英 성공회 디지털 가이드라인

입력 2019-07-01 19:39  

"노골적으로 성적인 내용 안돼"…英 성공회 디지털 가이드라인
소셜 미디어로 인한 냉소·학대 등 부작용 막기 위해 마련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성적으로 노골적 내용,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소셜 미디어에 올리지 말아야…"
영국 국교인 성공회가 소셜 미디어와 관련해 최초로 디지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소셜 미디어 확산으로 인한 각종 폐해를 줄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성공회(The Church of England·COE)는 이날 소셜 미디어 오용 등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헌장(Digital charter)을 발표한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페이스북 영국 본사에서 라이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를 공개한다.
디지털 헌장은 진실, 호의, 환영 등 기독교의 중심가치를 반영했으며, 소셜 미디어상에서 지켜야 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헌장은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위협적인 내용, 또는 차별적인 내용을 게시하지 않도록 했다.
마치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말하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남을 대하고, 특정 게시물을 공유할 때는 정확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시물이 평생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성공회는 온라인에서 긍정적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용자들이 디지털 헌장에 서명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웰비 대주교는 "소셜 미디어는 우리가 사는 방식을 변형시켰다"면서 "우리는 온라인에서 상호작용을 할 때 냉소와 학대를 더 할 수도, 대신 빛과 품위를 공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공회는 이번에 내놓은 디지털 헌장과 가이드라인은 기독교인은 물론 다른 종교를 믿거나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이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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