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이란 핵무기 개발 허용 않을 것…최대압박 계속"

입력 2019-07-02 05:59  

美백악관 "이란 핵무기 개발 허용 않을 것…최대압박 계속"
이란 '저농축 우라늄 저장한도 초과'에 경고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이란이 국제사회와의 핵 합의에 따라 설정된 저농축 우라늄(LEU)의 저장 한도를 초과한 것과 관련, 미국은 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기준을 준수하라고 경고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스테파니 그리샴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이 핵무기들을 개발하도록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지도자들이 그들의 행동 방침을 바꿀 때까지 이란 정권에 대한 최대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이란 정권은 핵 야망과 악의적 행동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란 정권은 오늘 우라늄 농축을 증가시키기 위한 조처를 했다"며 "이란 핵 협정에 따라 이란이 어떤 수준에서든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백악관은 "합의가 유지되기 전에도 이란이 조건을 위반하고 있었다는 것은 거의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는 이란에 대해 농축 금지라는 오랜 비확산 기준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이란이 핵 합의에서 정한 저농축 우라늄(LEU)의 저장 한도(육불화우라늄 기준 300㎏. 우라늄 동위원소 기준 202.8㎏)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2015년 7월 미국 등 5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독일과 이룬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2016년 1월부터 지켜온 의무(핵 프로그램 감축·동결)를 처음으로 어긴 것이 된다.
앞서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핵 합의를 탈퇴한 지 1년이 된 지난달 8일 저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핵 합의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이뤄졌다.
그러면서 60일(7월 6일) 안으로 유럽이 이란과 정상적으로 교역하지 않으면 합의를 조금 더 이행하지 않는 2단계 조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핵무기 개발의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는 우라늄 농축도 상향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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