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전미선(49)의 발인이 2일 비공개로 치러졌다.
전미선의 유족과 동료들은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날 오전 5시 30분 발인식을 했다. 이들은 눈물로 전미선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장지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에덴낙원이다.
이날 발인식은 유족 뜻에 따라 취재진에 공개되지 않았다.
장례 기간 빈소 역시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등 장례 절차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동료 배우 등 생전 고인과 작품 등으로 직·간접적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간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염정아, 윤세아, 나영희, 윤유선, 윤시윤, 김동욱, 박소담, 장현성, 정유미, 성훈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동료 배우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추모의 글도 남겼다. 배우 윤세아는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고 썼다. 이밖에도 김동완, 김권, 유서진, 권해성, 한지일 등이 고인을 기리는 글을 남겼다
전미선 눈물의 발인…"편히 쉬어요" / 연합뉴스 (Yonhapnews)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찾은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전미선은 그동안 방송과 영화, 연극계를 활발하게 누비던 30년 차 중견 배우로, 단아한 이미지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다음 달 24일에는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뒀고, 올가을 KBS 2TV 새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에도 출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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