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모로코 각 조 1위…코트디부아르도 16강 합류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세네갈이 사디오 마네(리버풀)의 활약을 앞세워 2019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 올랐다.
세네갈은 2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에어 디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케냐를 3-0으로 물리쳤다.
2차전에서 알제리에 0-1로 패하며 최종전 승점이 절실했던 세네갈은 완승으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하며 조 2위(승점 6)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16강 상대는 우간다로 정해졌다.
패배한 케냐는 1승 2패로 조 3위(승점 3)가 됐지만, 16강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24개국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이번 네이션스 컵에서는 각 조 1, 2위 12개 팀과 3위를 차지한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E조 3위인 앙골라(승점 2)와 F조 3위인 가나(승점 2)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할 경우, 케냐는 16강에 진출한다.
아프리카 국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23위) 세네갈이지만, 케냐전 전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볼 소유 시간과 슈팅 수에서 상대를 압도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29분 페널티 지역 측면을 돌파하던 살리우 시스(발랑시엔)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마네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동안 잠잠하던 세네갈의 득점포는 후반 들어 불을 뿜었다.
후반 18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은 세네갈은 26분과 33분 마네의 연속 골을 더해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한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날렸던 마네는 후반 33분 다시 맞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을 넣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케냐는 슈팅의 정확도가 아쉬웠다. 12개의 슈팅 중 골문 안쪽으로 향한 것은 2개뿐이었다.
C조 다른 경기에서는 알제리가 탄자니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1위(승점 9)를 확정했다.
D조에서는 모로코가 남아공을 1-0으로 꺾고 3연승(승점 9)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나미비아를 4-1로 제압하고 D조 2위(승점 6)로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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