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옆∼광희동사거리 걷기 좋은 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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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명동에서 동대문으로 이어지는 퇴계로 도로가 줄어들고 보행로가 늘어난다.
시는 퇴계로2가에서 광희동사거리까지 1.5㎞ 구간을 걷기 좋은 거리로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총사업비 93억원이며 준공 예상 시기는 내년 5월이다.
퇴계로의 왕복 6∼8차로 도로를 4∼6차로로 줄여 보행을 위한 여유공간을 기존 1.2∼4m에서 6m 이상으로 넓힌다.
새로 확보한 여유공간은 자전거도로, 조업정차 공간, 횡단보도, 가로수 등으로 채운다.
자전거도로와 보도 사이는 녹지로, 차도 사이는 안전 펜스로 분리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한다.
서울 공유 자전거인 따릉이 대여소 4곳과 공유 차량 서비스 나눔카 대여지점 3곳도 함께 만든다.
물품 하역으로 차량 정차가 불가피한 진양상가 주변, 오토바이 상가·애견용품점 밀집 지역에는 조업정차 공간 5곳을 만든다.
박태주 서울시 보행정책과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보행 등 녹색 교통의 활성화에 속도가 붙어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7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한 한양도성 안 일대를 재편해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문안로, 종로, 소월로 등의 도로를 줄여 보행로를 확보한 바 있다.
시는 녹색교통지역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는 퇴계로·을지로·세종대로·충무로·창경궁로를, 2030년까지는 도심권 도로의 우선순위를 선정해 도로공간 재편을 시행함으로써 '걷는 도시, 서울'을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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