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범 등 12명, 8월 12일 제대…이명주·주세종은 9월 6일 전역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가 8월과 9월에 경찰청 소속 선수 14명이 전역함에 따라 선수 보강 작업에 들어갔다.
아산은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해 1부인 K리그1 자동 승격 자격을 얻었지만, 경찰청이 (의경) 선수 모집을 중단하는 바람에 승격 자격을 박탈당한 뒤 시민구단 전환을 준비하는 1년 유예 기간을 받아 기존 선수들과 충원 선수로 팀을 운영해왔다.
아산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박동혁 감독의 지휘 아래 K리그2에서 8승 3무 6패(승점 27)를 기록해 동률인 수원FC에 다득점에서 뒤진 4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경찰청 소속 선수들이 8월과 9월 대거 제대한다.
8월 12일에는 미드필더 안현범과 수비수 이한샘을 비롯한 12명이 팀을 떠난다.
또 9월 6일에는 아산의 주축인 미드필더 이명주와 주세종이 전역할 예정이다.
전체 선수 36명(일반 선수 22명 포함) 중 3분 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이에 따라 아산은 7월 선수 추가 등록 기간을 이용해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박동혁 감독은 7∼8명 수준을 영입한다는 계획으로 바쁜 일정을 쪼개 선수들을 물색 중이다.
박 감독은 "공격수와 미드필더, 중앙수비수 각 2명과 골키퍼, 왼쪽 사이드백 각 1명 등을 영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감독으로선 새롭게 보강하는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을 융화시켜 올해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박 감독이 울산 현대에서 임대 영입한 공격수 오세훈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앞장섰다.
또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한 미드필더 양태렬은 6월 30일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6분 역전 골을 넣은 데 이어 3-2로 쫓긴 후반 25분 쐐기 골을 넣는 등 4-2 역전승에 앞장서기도 했다.
아산 구단 관계자는 "선수 영입으로 취약 포지션을 보강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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