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보수기술 출원 비중 이전 7년보다 84.2% ↑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도로 위 지뢰'라고도 불리는 포트홀에 대한 공포가 커진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포장 표면이 국부적으로 움푹 떨어져 나가 파이는 항아리 모양의 파손 형태를 말한다. 빗물이 아스팔트 포장에 침투해 혼합물의 결합력이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8∼2017년 사이 도로분야 전체 특허출원 중 아스팔트 포장 파손 보수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아스팔트 포장 파손 보수기술 출원 비중은 11.9%(전체 1천637건 중 194건)인데, 이는 이전 7년간(2008∼2014년) 비중 7.8%(전체 4천444건 중 342건)보다 5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아스팔트 포장 파손 보수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을 파손 형태인 균열, 러팅, 포트홀로 세분해보면 같은 기간 포트홀 보수기술 증가 폭이 84.2%로 나타났다.
다른 파손 형태인 균열(6.0%)과 러팅(34.5%) 증가 폭 보다 훨씬 컸다. 러팅은 차륜 방향을 따라 움푹 패는 파손 형태를 말하고, 소성변형이라고도 한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 47.2%(253건), 개인 22.6%(121건), 공공 연구기관 8.4%(45건), 대기업 0.8%(4건) 순이었다. 중소기업과 개인 출원이 69.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스팔트 포장 파손 보수기술은 크게 포장구조, 포장재료, 보수 시스템과 장비로 구분된다.
황성호 특허청 국토환경심사과장은 "포트홀은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며, 개인이나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은 한계가 있는 만큼 대기업이나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기술이 많이 출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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