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부상' 장소서 뛰는 지동원 "이젠 점프 안 하려고요"

입력 2019-07-02 11:10  

'세리머니 부상' 장소서 뛰는 지동원 "이젠 점프 안 하려고요"
마인츠서 적응 시작 "새로운 동기부여 위해 이적…건강히 뛰고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공격수 지동원(29)이 새로운 팀에서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지동원은 1일(현지시간) 빌트·키커 등 독일 언론에 실린 인터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나를 최고로 존중해줬다. 더 뛸 수도 있었지만,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며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2013년 1월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뛰다 임대된 것을 시작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7번의 시즌을 보냈던 지동원은 마인츠와 3년 계약을 맺고 다가오는 2019-2020시즌부터 뛰게 됐다.
"여기에 사는 것이 무척 좋고, 이곳의 축구, 분위기, 팬들도 좋다.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뛰려는 이유"라며 독일 생활에 만족감을 표현한 지동원은 "마인츠 감독, 단장님이 나를 무조건 데려오려고 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그 얘기를 듣고 기뻤다"고 전했다.
새 홈 경기장이 된 오펠 아레나는 지동원에게 '아픔'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던 지난해 9월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2018-2019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는데, 착지 동작에서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다. 이 부상으로 그는 석 달가량 뛰지 못했다.
지동원은 당시 다쳤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난다"면서 "이젠 세리머니 할 때 점프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훈련을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잡겠다"면서 "지난 시즌 부상 이후엔 건강히 뛰는 게 목표다. 그리고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인츠는 8월 16∼19일 중 권창훈(25), 정우영(20)이 새 둥지를 튼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경기로 분데스리가 시즌을 시작한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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