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립유치원 상반기 감사 처분 건수 전년 동기 비해 '뚝'

입력 2019-07-02 13:31  

강원 사립유치원 상반기 감사 처분 건수 전년 동기 비해 '뚝'
26개 유치원 감사해 57건 적발…부당 집행금 12억여원 자진 반납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올해 상반기 강원지역 사립유치원의 감사 처분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상반기 26개 사립유치원을 감사한 결과 15개 유치원에서 57건의 적발 사항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감사 유치원 1개당 평균 2.2건으로 전년 동기 평균 10여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적발된 유치원에 대해 경징계 2명, 주의 42명, 경고 27명, 행정상 시정 12건, 통보 3건, 기관경고 1건을 처분하고 부당 집행금 3억여원을 회수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개 유치원을 감사해 51건을 적발, 3억3천여만 원을 회수했다.
감사 처분 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감사를 받은 유치원이 부당하게 집행한 금액을 유치원 회계로 자진 반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자진 반납 금액은 15개 유치원 12억여 원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자진 반납 금액이 없었다.
유치원들은 사유재산 공적 이용료, 연합회비 등 개인 회비, 개인차량 구매·유지비, 업무추진비, 적립금, 대인 대출금 등 부적정하게 집행한 금액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부 유치원은 감사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감사를 통한 재발 방지 노력과 더불어 투명한 회계를 집행하는 사립유치원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계획하고 있다.
허남덕 도교육청 감사관은 "부당 사용한 비용을 자진 반납하는 등 사립유치원의 책임 있는 회계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정기 감사와 컨설팅, 비리신고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아교육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유아교육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립유치원 감사단을 신설해 도내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3년마다 감사하며, 결과를 누리집에 실명 공개하고 있다.
yang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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