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3일 총파업 돌입…광주·전남 332개교 급식 중단

입력 2019-07-02 14:24  

학교 비정규직 3일 총파업 돌입…광주·전남 332개교 급식 중단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3일 광주·전남 332개 학교에서 급식제공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광주와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3일 광주에서는 253개 공립 초·중·고 가운데 132개교에서 급식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105개교는 빵이나 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으며 27개교는 기말고사나 단축 수업으로 점심 전 학생들이 하교하게 된다.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가 5일까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4일에는 29개교, 5일에는 26개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특히 공립 특수학교인 선광 학교도 급식제공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장애 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학생 300여명 중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75명가량은 시설 측에서 도시락을 싸줘야 한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혹시 도시락을 지참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간편식을 준비하고 요리 실습으로 음식을 나누는 등 방법으로 굶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도 200개 학교에서 3일 급식을 중단한다.
62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으며 12개교는 대체 급식을 제공한다.
69개교는 단축 수업을 하고 57개교는 기말고사, 체험학습 등을 시행한다.
도교육청은 4일은 137개, 5일은 108개교로 급식 중단 학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의 결식은 물론 위생·안전 관리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고 교직원 업무 재조정을 통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수아동 지원, 돌봄교실 운영은 학교 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학사 운영 차질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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