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가 창원시청을 제압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주는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창원시청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상주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14명의 키커까지 승부차기를 펼치는 혈투 끝에 승리했던 상주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소속 창원시청을 상대로 K리그1 팀의 자존심을 살리며 준결승 진출까지 성공했다.
반면 16강전에서 K리그2 FC 안양을 물리치고 창단 첫 8강에 진입한 창원시청은 돌풍을 이어가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김진혁, 김민혁 등 '신병'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해 나선 상주가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7분 강상우의 페널티 지역 왼쪽 강한 왼발 슛이 남윤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5분 진성욱, 김민혁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연이어 때린 슛은 창원 수비진의 육탄 방어를 넘지 못했다.
전반 42분엔 이민기의 오른 측면 크로스에 이은 진성욱의 헤딩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는 등 상주의 7차례 슈팅이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던 상주는 후반 19분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신창무의 왼발 크로스를 마상훈이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진성욱이 골대 앞에서 살짝 밀어 넣으며 마무리했다.
후반 42분엔 김민혁이 창원시청 신윤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신창무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상주가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창원시청은 후반 추가시간 정기운이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 2019 FA컵 8강전 결과
상주 상무 2(0-0 2-1)1 창원시청
△ 득점= 진성욱(후19분) 신창무(후43분 PK·이상 상주) 정기운(후49분 PK·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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