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벨기에에 본부를 둔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은 판문점 북미정상 회동과 남북미 정상 회동이 열린 지난 6월 한반도에 '개선된 상황이 있었다'는 평가를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ICG는 '6월 위기감시 전 세계 분쟁 추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을 언급하며 남북한을 포함한 한반도를 '개선된 상황'(Improved Situations)이 있는 지역으로 꼽았다.
앞서 ICG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한반도 위기상황을 '상황 불변'(Unchanged Situation)으로 평가한 바 있다.
ICG 보고서는 "미북 양국 모두가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제 모든 당사국들은 서로 신뢰를 구축하고, 추동력을 얻기 위해 상호 양보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목표를 향해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CG의 크리스토퍼 그린 한반도 수석고문은 2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미 판문점 회동은 매우 상징적이었지만, 구체적인 조치가 전혀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이번 회동의 의미가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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