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조직염 때문에 휴식…복귀전서 QS 올리며 승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부상 복귀전에서도 이승호(20·키움 히어로즈)는 견고한 투구를 했다.
생애 첫 풀타임 선발로 뛰는 2019년, 이승호는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이승호는 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투구 수(68개)가 적었는데도 오래 던지지 못해 아쉽다"고 했지만, 이승호가 견고한 투구를 한 덕에 키움은 두산을 6-3으로 꺾었다.
이승호는 6월 18일 kt wiz전 이후 2주 만에 등판했다. 그는 허벅지 연조직염 때문에 6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변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승호는 부상 복귀전에서도 QS에 성공했다.
이승호는 "최선을 다해 던졌다. 사실 부상 때문에 이번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말했다.
2일까지 10차례 이상 QS를 올린 선수는 12명이다. 키움에는 에릭 요키시와 이승호, 두 명뿐이다.
KBO리그 토종 투수 중에는 김광현(SK 와이번스, 13번), 양현종(KIA 타이거즈, 12번), 이영하(두산 베어스, 10번), 이승호 등 4명만이 10번 이상의 QS를 했다.
2017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승호는 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2018년 주로 불펜으로 뛰던 이승호는 올해 키움의 선발 한자리를 꿰찼다.
장정석 감독의 판단은 옳았다. 이승호는 올 시즌 15차례 선발 등판해 10번 QS에 성공했다. 이승호가 선발 등판하는 날, 장 감독은 계획대로 불펜을 운영할 수 있다.
이승호는 "수비와 공격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리 팀에 있었기 때문에 5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키움이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건, 꾸준히 던진 이승호 덕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