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베냉과 마다가스카르가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토너먼트에 올랐다.
베냉은 3일(한국시간) 이집트 이스마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카메룬과 0-0으로 비겼다.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한껏 내리고 '버티기' 작전을 펼친 베냉은 2017년 대회 우승팀인 카메룬을 상대로 무승부를 일궈냈다.
점유율에서는 28%-72% 밀렸고 유효 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3무로 조 3위(승점 3)를 차지한 베냉은 콩고민주공화국, 기니, 남아공과 함께 3위로 16강에 오른 와일드카드 4팀에 포함됐다.
베냉이 네이션스 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출전이었던 2004년과 이후 2008년 대회 때는 3패로 탈락했다.
2010년에는 1무 2패로 사상 첫 승점을 따내며 사상 최고 순위인 14위에 올랐지만, 당시는 조별리그 후 바로 8강에 돌입하던 때라 베냉은 토너먼트를 치르지 못하고 짐을 쌌다.
배냉의 역대 네이션스 컵 전적은 4무 8패가 됐다. 조별리그는 통과했지만, 대회 첫 승리는 아직이다.
16강 상대는 모로코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네이션스컵 데뷔전을 치른 마다가스카르는 2승 1무로 B조 1위(승점 7)를 차지했다.
역대 3번이나 대회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는 마다가스카르에 밀려 조 2위(승점 6)에 머물렀다.
첫 출전에 16강까지 오른 마다가스카르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8강에 도전한다.
다른 16강 대진은 우간다-세네갈, 가나-튀니지, 말리-코트디부아르, 알제리-기니, 나이지리아-카메룬, 이집트-남아공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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