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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방안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매년 1조원 수준의 집중 투자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3일 장 초반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마이크로컨텍솔[098120]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6%)까지 오른 3천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검사용 IC소켓 등 반도체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또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인 램테크놀러지[171010](15.77%), 원익머트리얼즈[104830](6.00%), 동진쎄미켐[005290](4.10%), 솔브레인[036830](4.26%), 후성[093370](4.79%) 등도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차제에 우리 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 있다"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매년 1조원 수준의 집중 투자를 현재 추진하고 있고, 이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4일부터 대 한국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강화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향후 국내산 소재의 사용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국내 반도체 소재 관련주들이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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