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병동에 상주하며 입원환자를 관리하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복합질환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해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하대병원 입원의학과 연구팀은 3일 입원전담전문의의 종합적 진료를 통해 환자 입원 기간을 16.2%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17년 3월부터 작년 7월까지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폐렴 및 요로감염 환자 1천15명의 입원 기간과 병원 내 사망률 등을 조사한 결과 입원전담전문의 환자 입원 기간은 10일, 비입원전담전문의 환자는 8일로 나타났다.
병원 내 사망률은 입원전담전문의가 2.4%로 비입원전담전문의 4.8%보다 낮았지만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정환 인하대병원 입원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복합질환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입원전담전문의 교육과 병원 내 다른 전문의와의 연계, 퇴원환자 관리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입원전담전문의와 비입원전담전문의의 입원환자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KMS)에 지난 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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