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첫 재배 영주에 500년 풍기인삼 공원 들어선다

입력 2019-07-04 08:56  

고려인삼 첫 재배 영주에 500년 풍기인삼 공원 들어선다
봉현면 2만2천㎡에 78억원 들여 2022년 완공




(영주=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고려인삼을 처음으로 심어 가꾼 경북 영주에 인삼공원이 생긴다.
4일 영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19년 지역 수요 맞춤 사업에 천년을 이어갈 500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 조성이 뽑혀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3년 동안 봉현면 오현리 터 2만2천420㎡에 국비를 비롯해 78억9천500만원을 들여 주민 주도로 이야기가 있는 인삼공원을 만든다.
맨발 길, 인삼 족욕탕, 어린이 놀이터, 다목적 공연무대, 다목적 광장, 관리사무소, 특산물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 갖가지 체험 행사를 열고 자연 친화 마켓(푸드트럭 지원 등) 운영, 풍기인삼 스토리텔링 교육 등을 한다.
풍기는 500년 가삼(家蔘·집에서 키운 인삼) 재배지이자 고려인삼 시배지(始培地·처음 심어 가꾼 곳)로 지역과 인삼 역사가 공존한다.
그러나 인삼 전통과 역사를 알릴 기본 인프라가 모자라 고려인삼 위상과 가치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시는 앞으로 인삼공원을 풍기인삼축제와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 행사장으로, 평소에는 주민 쉼터, 놀이·체험·휴양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인삼공원 조성으로 풍기세계인삼엑스포 기반시설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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