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4일 일본이 수출규제 방침을 밝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등 소재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에 사용돼 향후 이들 소재의 국산화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리지스트는 디스플레이 TFT(Thin-film Transistor) 제조 공정에 필요해 이번 이슈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도 부정적일 수 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반도체용보다 디스플레이용 리지스트의 요구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아 국내에서 동진쎄미켐[005290], 동우화인켐, 금호석유화학이 일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불화(플루오린)폴리이미드인 CPI(Colorless PI)는 폴더블 패널의 커버글라스를 대체하는 소재로 국내 패널업체들의 일본 소재업체 의존도가 높은 취약점이 있지만 폴더블 패널은 아직 시장 형성 단계이고 코오롱인더스트리, SKC[01179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잠재적인 공급 가능 업체가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이슈를 계기로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들의 소재 국산화 요구가 발생해 소재 업체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정용 소재뿐 아니라 중간소재(부품)까지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플렉서블 OLED 시장에서 일본의 특수 필름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향후 소재 국산화가 진행되면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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