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8만여건 자료 활용해 구축…식생활 평가·개선 등에 활용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음식에 따라 재료 식품의 종류와 양을 나타낸 데이터베이스(DB)를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음식별 식품재료량 자료집'을 발간한다고 4일 밝혔다.
질본은 2010∼2016년 음식업소 음식 191건, 초·중·고등학교 단체급식 285건, 산업체 단체급식 137건 총 613건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8만여건의 음식 자료를 이용해 자료집을 구축했다.
이는 식생활 평가 및 개선대책 마련, 식품안전 관리 등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을 산출하는 데 사용된다.
두부나 고춧가루 등의 식품 또는 단백질, 비타민 A 등 영양소 섭취량은 조사 대상에게 직접 묻기 어렵기 때문에 김치찌개, 오이무침 등 음식 섭취 내용을 조사한 뒤 이를 자료집을 활용해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으로 산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치찌개 1공기에는 배추김치 70g, 돼지고기 25g, 두부 30g 등의 재료가 들어가고, 영양소는 에너지 89.4kcal, 단백질 8.6g, 나트륨 1천152㎎ 등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구축된 DB는 향후 식품별 섭취량, 영양부족 및 과잉 위험집단 판정 등에 활용된다.
질본은 "국민의 식생활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영양 관리에 필요한 DB 구축사업을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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