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보험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4일 장중 보험사 주가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한화생명[088350]은 전날보다 0.65% 내린 3천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3천35원(-1.14%)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한화손해보험[000370]도 0.38% 내린 3천96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역시 장중 한때는 3천940원(-0.88%)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또 현대해상[001450]과 DB손해보험[005830]도 장중 한때 각각 2만6천850원(-0.37%), 5만3천200원(-0.75%)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윤태호·차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보험업종은 1분기에 이어 매우 부진한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생명보험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익 악화, 손해보험은 작년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장기 위험손해율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이 실적 악화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도수치료와 추나요법 등의 과잉진료와 보험금 청구 급증으로 위험손해율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해외투자의 환 헤지 비용 부담 등으로 투자이익률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보험사의 실적 반등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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