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자동운전 버스 도쿄 도심 일반도로 첫 주행시험

입력 2019-07-04 11:00  

日기업, 자동운전 버스 도쿄 도심 일반도로 첫 주행시험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소프트뱅크그룹의 자동운전사업 자회사인 'SB드라이브'가 도쿄 도심의 일반도로에서 자동운전 소형버스 운행 실험을 지난 3일부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오는 5일까지 사흘간 도쿄 미나토(港)구에서 일반 차량 통행이 제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이번 실험을 통해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핸들 없는 자동 운전 버스의 일반도로 주행 실험은 일본에서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고 4일 전했다.
SB드라이브는 운전인력 부족으로 대중교통 상황이 열악한 일본 내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중에 무인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 사용한 차량은 프랑스 업체인 나비아가 자동운전용으로 제작한 11인승 '나비아 알마'다.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이 버스는 운전석과 핸들이 없고, 긴급사태 발생 시 원격으로 조정되도록 설계됐다.
GPS로 위치를 인식하고, 차량 전방에 장착된 고성능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한다.
첫날 실증실험에서는 도심 공원 주위의 도로 300m가량을 시속 15㎞ 이내로 자동 주행했다.
요미우리는 첫날 시승식에서 보행자나 마주 오는 차량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정차해 안전을 확인한 후 다시 출발하는 등 문제없이 운행했다고 전했다.
시승식에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무인운전 버스를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가진 운전자가 탑승했다.
사지 유키(佐治友基) SB드라이브 CEO는 "운전자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소외 지역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 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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