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핸드볼연맹(IHF)이 공인하는 핸드볼 교육기관인 IHF 핸드볼아카데미가 국내에 문을 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4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진행 중인 제26회 IHF 총회에서 하산 무스타파 IHF 회장과 협회 길병송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에 IHF 핸드볼아카데미를 개설하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IHF 핸드볼아카데미는 헝가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한국에 설치되며 IHF가 핸드볼 최신 기술 및 경기 규칙 등의 교육을 통해 지도자와 심판의 역량을 높이고 핸드볼 저개발 국가에 핸드볼을 보급하려는 취지로 2010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 IHF 핸드볼 아카데미(HAK)는 한국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핸드볼 선진국과 지도자 및 심판 교육 프로그램을 교류하며 핸드볼 기초 역량 향상을 위한 핸드볼학교 과정 개선, 핸드볼 과학 연구 지원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동아시아 지역 핸드볼 보급 교육 센터 역할을 맡아 핸드볼 저개발 국가의 지도자와 심판 역량 향상에도 기여하게 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서울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제휴해 초등 및 클럽 지도자, 중고등부 지도자 레벨 대상 IHF 인증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29일부터 6일간 서울대에서 첫 교육을 시작한다.
협회는 앞으로 국내 지도자들이 외국에 가지 않고도 자격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IHF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매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은 "IHF 핸드볼아카데미가 국내와 아시아에 빨리 자리를 잡고 앞으로 세계 최고의 핸드볼 교육기관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지도자 교육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국내 체육 현실에서 협회가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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