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교는 빵·음료수, 6개교는 도시락으로…내주 노사 본격 교섭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사흘째인 5일 부산에서는 급식중단 학교가 파업 첫날보다 7개 학교가 줄어든 65개교로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5일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526개 공립학교(단설유치원·초·중·고·특수) 가운데 65개교라고 밝혔다.
65개교 중 57개교는 급식 대신 빵·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도시락 지참 학교는 파업 첫날 1개교에서 이날 6개교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파업 첫날 72개교, 둘째 날 73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돼 빵·음료수 등 대체급식을 제공했다.
이날 점심 급식중단 학교 비율은 12.4%로 파업 첫날보다 1.3% 포인트 줄어들었다.
파업 참가 규모도 첫날 706명에서 셋째 날에는 586명으로 감소했다.
돌봄교실 11개교 17명, 유치원 종일반 3개교 3명, 특수학교 5개교 58명이 파업에 참여했지만, 교사 등 대체인력을 배치하면서 모두 정상 운영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이 중단된 학교에서 제공되는 대체 식품 중 햄버거와 크림빵 등 식중독이 우려되는 제품은 피하도록 지도했다"며 "파업이 종료하면 내주부터는 본격적인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는 이날 오전 벡스코 제2전시장 앞에서 2019 총파업승리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공정임금제 실현 등을 촉구했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까지 파업한 뒤 월요일부터 조합원들이 학교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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