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5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1% 내린 4만5천3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조5천억원(잠정)이라고 이날 장 개시 전 공시했다.
작년 동기(14조8천700억원)보다 56.3% 줄었으나 전분기(6조2천300억원)보다는 4.3% 증가했다. 또 증권사 전망치 평균(약 6조6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디스플레이 부문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개선된 점이 영업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요인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3분기만에 영업익 증가…반도체 부진은 '진행형' / 연합뉴스 (Yonhapnews)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에서 "당기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이익을 제거하면 영업이익은 5조6천억원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10%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아쉬운 실적 속에 소비자가전(CE)의 선방과 IT·모바일(IM)의 실적 급감이 눈에 띈다"며 "반도체 사업부는 메모리 판가의 지속적 하락 탓에 실적이 계속 하향세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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