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개 시·군 올해 첫 폭염주의보…익산 34도 기록(종합)

입력 2019-07-05 16:29  

전북 5개 시·군 올해 첫 폭염주의보…익산 34도 기록(종합)
주말까지 덥다가 다음 주에 한풀 꺾여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올해 첫 폭염 특보가 내려진 5일 전북은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익산 34도, 무주 33.9도, 순창 33.3도, 임실 33.1도, 부안 33도, 남원 32.9도, 고창 32.8도, 전주 32.7도 등을 기록했다.
전주와 익산, 정읍, 임실, 무주 등 5개 시·군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기상지청은 폭염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6일 오전 10시를 기해 부안과 진안, 순창 등 3개 지역에도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시민들은 시원한 분수가 솟구치는 공원을 찾거나 커피숍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혔다.
전북대학교 대학로와 전주 영화의 거리 등 번화가에서는 부채와 손 선풍기 바람을 쐬며 그늘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전주한옥마을과 풍남문 등 유명 관광지는 갑작스러운 불볕더위에 인파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한 상인은 "한옥마을 같은 야외 관광지는 여름이 되레 비수기"라며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사람들이 아예 밖에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지청은 주말까지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다가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다음 주부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무더위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며 "농가에서는 더위에 약한 가축과 농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ja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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