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실마을에 국비 등 27억원 들여 진입로·소공원 조성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문경시가 돌리네(doline) 습지 생태관광사업에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문경시에 따르면 생태탐방을 위한 돌리네 습지 풍경길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9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시비 8억원을 더해 돌리네 습지 주 진입로인 산북면 우곡리 읍실마을 주변에 진입로, 주차장, 소공원을 조성한다.
또 로컬 푸드카페, 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 돌리네 습지 축제 등을 추진한다.
돌리네는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침식돼 접시 모양으로 움푹 팬 웅덩이다. 이곳에 습지가 형성된 것은 투수력이 약한 석회암 풍화토가 쌓이고 지하수가 계속 올라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인근 하천보다 120m 높고, 해발 고도 270∼290m 지점에 형성됐다.
문경시는 작년 6월 대구환경청과 돌리네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40개 생태관광 사업(총사업비 254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세계적으로 희귀성을 인정받는 돌리네 습지가 생태관광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