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주간 기념식서 밝혀, 내년 7월 여성가족정책연구기관 설립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5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올해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평등을 일상으로-함께 한 100년, 함께할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유관기관과 여성단체 등 도민 600여명이 참여했다.
양성평등주간은 사회 모든 영역에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실질적 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 관심을 높이려고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 운영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여성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여성단체 회원과 공무원,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에 이바지한 건영테크, 대건테크 등 모두 47명에게 표창이 전달됐다.
특히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의 이경희 대표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식전공연에 이어 기념식 퍼포먼스는 여성단체 대표와 청년대표, 김경수 도지사와 김진부 도의회 부의장이 참여해 '평등을 일상으로'라는 글자 퍼즐 맞추기 형식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 '같은 사람, 다른 내일' 공연도 열려 호응을 얻었다.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도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양성평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이 계획을 보완하고 실행해나가는 과정에서 도민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해 경남을 양성평등 모범지역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내년 7월께 경남 여성정책을 연구하는 (가칭)'여성가족정책연구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 이외에도 도내에서는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지난 3일 창원시 용호동에서는 경남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양성평등 토크콘서트'가 열렸고, 오는 6일에는 마산대현프리몰에서 마산YWCA가 주관하는 '양성평등 문화체험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오는 22일에는 경남도청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성 평등한 조직문화와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도 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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