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인건비, 매출의 8.6% 수준

입력 2019-07-0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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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인건비, 매출의 8.6% 수준
전년 대비 0.23%p 하락…매출 증가율이 인건비 증가율 상회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해 1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의 인건비 부담률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86개 비금융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대비 인건비 부담률은 평균 8.64%로 전년의 8.87%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대비 인건비 부담률은 종업원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를 합친 인건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1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의 작년 매출액은 707조660억원으로 전년의 674조7천800억원보다 4.8% 증가했지만, 인건비는 61조670억원으로 전년(59조8천550억원)보다 2.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조8천220억원에서 89조380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비금융 상장사는 매출액 증가율(4.9%)이 인건비 증가율(4.7%)을 소폭 웃돌면서 인건비 부담률이 전년 9.50%에서 지난해 9.48%로 하락했다.
해당 상장사 12곳의 지난해 인건비는 21조5천40억원으로 전년의 20조5천450억원보다 1조원가량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3.1% 늘었으나 인건비는 5.8% 줄어 같은 기간 인건비 부담률이 10.31%에서 9.42%로 0.89%포인트 내렸다.

SK그룹은 매출액이 16.7% 늘고 인건비는 15.5%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인건비 부담률이 6.50%에서 6.44%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인건비 부담률이 10.87%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0.0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한화그룹은 인건비 부담률이 전년 11.32%에서 10.22%로 1.10%포인트나 내렸다.
반면 롯데그룹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6.1% 늘었으나 인건비는 15.9% 증가하면서 인건비 부담률이 같은 기간 7.85%에서 8.58%로 0.73%포인트 상승했다.
LG그룹은 매출액 감소율(-1.8%)이 인건비 감소율(-0.6%)을 웃돌아 인건비 부담률이 9.89%로 전년보다 0.12%포인트 높아졌다.
포스코와 GS그룹은 매출액 증가율보다 인건비 증가율이 높아 인건비 부담률이 전년보다 0.04%포인트씩 오른 4.30%와 6.23%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회사별로 인건비 부담률 추이를 보면 삼성전자[005930](8.00%→7.97%), 현대차[005380](15.06%→14.20%), SK하이닉스[000660](8.78%→7.64%) 등은 내리고 POSCO[005490](5.73%→5.94%), LG전자[066570](12.17%→12.52%), 한국조선해양[009540](옛 현대중공업)(12.39%→12.83%) 등은 올랐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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