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미국 평화협상 중에도 테러 끊이지 않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의 시장에 박격포가 발사돼 최소 14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39명이 부상했다.
6일(현지시간) 톨로뉴스와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프가니스탄 북부 파옙주의 한 시장에 박격포가 떨어져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아프가니스탄 군 당국은 "반군 조직 탈레반이 시장 근처에 있는 군 검문소를 공격하려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자신들이 박격포를 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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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아프가니스탄 중부 지역 가즈니시의 이슬람사원에서는 폭탄이 터져 신도 2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사상자 중에는 어린이가 15명이나 포함됐다.
아울러 이날 새벽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지원군 소속 전투기들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 칸다하르주의 탈레반 은신처를 폭격해 반군 25명이 숨졌다고 해당 지역 경찰이 밝혔다.
탈레반과 미국은 지난달 29일 탈레반의 대외 창구 사무소가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7차 평화협상을 시작했음에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측 협상팀 관계자는 "탈레반과 협상은 매우 생산적"이라며 "대테러 보장, 평화정착을 위한 아프간 내 협상 등 4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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