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 직장 은퇴 후 사서로 새 출발한다

입력 2019-07-07 10:27  

'인생은 60부터' 직장 은퇴 후 사서로 새 출발한다
대전 유성구, 장년층 사회공헌 활동위해 양성과정 마련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공무원으로 일하다 5년 전 은퇴한 서문범(66)씨는 다음 달부터 명예 사서로 새 출발을 한다.
그는 최근 대전시 유성구가 마련한 '도서관 실버 사서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다음 달부터 유성구 한 도서관서 일주일에 하루, 네 시간 동안 도서관 업무를 보조하는 봉사활동을 한다.
유성구는 서 씨처럼 실버 사서 양성과정을 수강한 장년층 37명이 이달부터 관내 도서관 10곳에 순차적으로 배치된다고 7일 밝혔다.
유성구는 은퇴 장년층이 경험과 역량을 활용,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4월 이 과정을 처음 만들었다.
12주 교육기간 수강생들은 도서관 기본 실무부터 독서법, 서평 쓰기 등으로 구성된 강의를 들었다.
수강생 연령은 49세부터 66세까지로 대부분 은퇴자거나 주부였다.
서 씨 는 "지난 5년 동안은 직장생활을 오래 했으니 은퇴 후엔 막연하게 재미있는 일만 찾자고 생각했다"며 "양성과정을 듣고 나니 남은인생이라도 계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부인 또 다른 수강생 김은화(58)씨도 "7년 넘게 요양센터나 아동센터서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할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며 "제 힐링 공간인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실버 사서를 꾸준히 배출하고, 이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구 평생학습원 관계자는 "올해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실버 사서 양성과정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실버 사서들이 자격증을 취득해 독서토론 지도 등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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