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1야당 오늘부터 대선후보 결정 여론조사

입력 2019-07-08 11:52  

대만 제1야당 오늘부터 대선후보 결정 여론조사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2020년 대선 후보로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이 결정된 가운데 대만 제1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8일부터 실시한다.
이날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국민당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 개시를 앞두고 타이베이 총통부 앞 카이다거란(凱達格蘭) 대로에서 국민투표 실시 일정 수정안 반대 집회를 열고 국민당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달 17일 대만 입법원(국회)이 2021년부터 대선과 지방선거 등을 피해 2년에 1번씩, 8월 넷째 토요일에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수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반대 집회를 연 것이다.
이날 유세에는 궈타이밍(郭台銘) 전 훙하이(鴻海)정밀공업 회장,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 주리룬(朱立倫) 전 신베이(新北) 시장, 장야중(張亞中) 쑨원(孫文)학교 교장, 저우시웨이(周錫瑋) 전 타이베이현 현장 등 5명의 경선 후보자 외에도 우둔이(吳敦義) 국민당 주석과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 주석은 국민당의 단결을 호소하며 '국민당이 아니면 투표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궈 전 회장은 자신이 당선되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위대한 대만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전 시장은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오는 15일 이후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총통 후보자가 확정되면 누구도 경선 규율을 어기거나 당내 민주주의를 배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민진당 지지자를 향해 다시는 차이 총통에게 속지 말라며, 지난 3년간 성과가 없는 민진당은 투쟁과 모함이 아니면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를 모른다고 깎아내렸다.
이에 대해 차이 총통은 "이번 집회를 보니 주제와는 상관없는 (국민당) 당내 경선의 정치적 동원 같아 보인다"고 꼬집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국민당은 이날 오후 6시30분(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해 15일 결과를 발표하고, 17일에 중앙상무위원회에 조사 결과 보고 후 28일 국민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이를 통과시켜 후보를 공식 확정한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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