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과 정책협약…김영록 "싱크탱크 역할 기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올해 4월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윤 후보자가 답할 것"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양 원장은 이날 전남도청에서 광주전남연구원과 정책 협약식을 마치고 나가면서 기자들이 던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올해 4월 윤 후보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언론 보도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양 원장은 "제가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윤 후보자가 오늘(청문회에서) 답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윤 후보자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
'총선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전남 인재 영입'에 대해서도 "당에서 할 문제"라며 선거와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양 원장은 그러나 민주연구원과 지방 연구원과의 정책협약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의미를 강하게 부여했다.
양 원장은 협약식에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가진 환담에서 "당 대표께서 장기집권 얘기를 하셨으면 그에 걸맞은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민주연구원이) 링크 역할을 많이 하려고 한다"며 "광주전남연구원이 가진 전남발전에 필요한 좋은 구상과 비전을 함께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연구원이 지방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는 것에 대해 야당에서 비판도 하지만 여야 5당 정책연구원도 지방싱크탱크와 다자간 협약을 맺고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지역발전에 여야가 없으며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려고 한다"며 "여야 5당이 먼저 지방정부를 찾아가서 경청하는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방 싱크탱크들이 정책을 건의하려면 지자체를 통할 수밖에 없는데 다자간 협약이 이뤄지면 직접 의견 교환이 가능해진다"며 "민주연구원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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