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약속 지켜라"…보건노조, 경남도청 농성

입력 2019-07-08 15:16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약속 지켜라"…보건노조, 경남도청 농성
6년 전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반대' 도청 철탑농성한 강수동·박석용 참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서부경남 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와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가 8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며 강수동 도민운동본부 대표와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이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서부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신설'을 도정 6대 중점과제로 채택하고 서부경남에 공공의료를 대폭 확충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는 18일은 건립후보지 선정을 위한 경남도 연구용역을 발표하고 7월 중 보건복지부에서 지역책임의료기관 선정 방식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경남도 공공보건의료 확충 자문단회의에서 도는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공공의료를 책임질 지역책임의료기관 확충 방식으로 민간병원 공모·지정, 공모신청 없을 시 경상대병원 지정 건의, 공공병원 설립 등 세 가지 안을 제출했다"며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과 정당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병원 지정이나 대학병원에 2차 병원 역할까지 맡기겠다는 것은 공공병원 설립·확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 지사는 박석용 지부장과 면담을 2번이나 약속하고도 면담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김 지사는 취임 후 수차례 면담 요청에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6년간 끈질기게 싸우고 있는 노동자의 간절한 바람을 끝까지 외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너무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기에 또다시 땅바닥에서 농성을 시작한다"며 "6년 전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막기 위해 도청 철탑에 올랐던 두 노동자가 다시 농성할 수밖에 없는 절박함을 헤아려달라"고 하소연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도지사로 재직하던 2013년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저지하려고 도청 철탑 농성을 한 적이 있는 이들은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을 할 방침이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