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전망 약화에 中증시 급락…상하이 2.5%↓

입력 2019-07-08 16:25  

美금리인하 전망 약화에 中증시 급락…상하이 2.5%↓
'중국판 나스닥' 과학기술혁신판 이달 개장에 '자금 쏠림' 우려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의 6월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보다 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다소 후퇴한 가운데 8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 급락한 2,933.36으로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으로 다시 3,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2.72% 떨어진 9,186.29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1.7%대 하락 중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부담을 준 가운데 일본의 한국 대상 수출 통제 조치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아울러 중국에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학기술혁신판(중국명 커촹반[科創板]) 개장 일정이 확정되면서 A주 시장 자금이 과학기술혁신판 시장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영어로는 '스타 마켓'(STAR MARKET)으로 불리는 과학기술혁신판은 이달 22일 첫 상장이 이뤄져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하반기에 162개 기업이 과학기술혁신판에 상장해 164억 달러(약 19조4천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규모는 앞선 예상보다 거의 배에 달한다는 것이라고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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