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장사 회장 中공안에 체포되자 주가 80% 폭락

입력 2019-07-08 17:28  

홍콩 상장사 회장 中공안에 체포되자 주가 80% 폭락
미디어사 청싱궈지 공시서 "회장 체포됐지만 이유 몰라"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홍콩의 한 상장사 회장이 중국에서 공안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일 이 회사 주가가 80% 가까이 대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홍콩 증시 상장사인 청싱궈지(承興國際·Camsing International Holdings Ltd.)는 지난 5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사 회장 뤄징(羅靜·Lo Ching)이 중국 상하이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자세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이날 홍콩 증시에서 청싱궈지 주가는 장중 한때 90% 가까이 폭락했다가 80.39% 하락한 0.9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뤄징이 대표로 있는 중국 본토 상장사 장쑤보신은 이날 오전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폭락했다가 오후 들어 거꾸로 폭등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올라 마감하는 등 이상 거래 양상을 보였다.
뤄 회장이 1996년 홍콩에서 세운 청싱궈지는 미디어 분야 사업을 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2017년 '마블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탠 리가 공동 설립한 파우 엔터테인먼트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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