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세계 1위 바티, 여자단식 16강서 탈락(종합)

입력 2019-07-08 22:35  

-윔블던테니스- 세계 1위 바티, 여자단식 16강서 탈락(종합)
바티 잡은 리스크, 8강서 윌리엄스와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파운드·약 558억원) 16강에서 탈락했다.
바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앨리슨 리스크(55위·미국)에게 1-2(6-3 2-6 3-6)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우승자 바티는 세계 랭킹 1위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16강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바티를 꺾은 리스크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종전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3년 US오픈 16강이었다.
바티는 서브 에이스 12-3으로 리스크보다 9개나 더 많이 기록했으나 첫 서브 성공률이 51%(39/77)에 그쳐 67%(52/78)의 리스크에 비해 떨어졌다.
더블폴트도 3-0, 실책 25-15 등 경기력의 안정성에서도 바티가 열세를 보였다.


올해 29살인 리스크는 이 대회가 끝난 뒤 결혼할 예정이며, 30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첫 8강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테니스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4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한 해 두 차례 우승한 선수가 나오지 않는 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2위·일본)와 프랑스오픈 챔피언 바티가 모두 이번 대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6년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안젤리크 케르버(5위·독일)가 최근 한 해에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다.
지난달 잔디 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대회에서 우승, 잔디 코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리스크는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4번째 우승을 노리는 윌리엄스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31위·스페인)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윌리엄스는 출산을 앞두고 불참한 2017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엘리나 스비톨리나(8위·우크라이나)와 장솨이(50위·중국)도 8강에 합류했다.
스비톨리나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카롤리나 무코바(68위·이상 체코)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르고, 장솨이는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코리 가우프(313위·미국) 경기에서 이긴 선수와 8강에서 맞붙는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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